저는 모든 운동을 경기장에 직접 가서 돈을 내고는 보지 않습니다. 함께 가는 사람이 너무 좋거나, 누군가 공짜로 표를 주거나, 시간도 넉넉하고, 가는 길이 막히지 않고, 주차장도 여유롭다면 한 번쯤 구경삼아 가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축구나 야구를 좋아하는 극성팬들은 다릅니다. 비싼 표를 직접 사서 혼자라도 가고, 길이 막혀도 가고,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도 가고, 좋은 자리가 아니라도 가고,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나빠도 가서 응원합니다. 진짜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관이 좋아야 하고, 찬양이 좋아야 하고, 주차 공간이 넉넉해야 하고, 예배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아야 교회에 나와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온갖 어려움과 장애물이 있어도 예수님께 예배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저 예수님이 좋은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생명이신 예수님을 붙잡은 사람입니다. 예수님만으로 만족한 사람입니다. 예수님만 원하고, 예수님 안에만 거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나 시험이 와도 넉넉히 이깁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 좋은 시설이 아닌데서 예배드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예수 믿는다고 핍박을 당하고, 돌 맞고, 감옥에 끌려가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도 열심히 교회에 나올 것입니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그렇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 그분입니다. 우리의 목마름을 완전히 해결해주고,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 그분이십니다. 예수님 그분을 만나고 싶고, 예수님께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은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왜 믿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보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 그 분입니다. (유기성목사)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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