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도님들과 “예배인가 쇼인가” 라는 책을 함께 묵상하면서 극장과 교회는 구성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존재목적이 다르고, 그 역할과 사명이 다릅니다. 극장은 영화를 보면서 감동받고 자기만족을 위해서 가지만, 교회는 자기만족보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립니다. 극장은 감독이 만든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이 모이지만, 교회는 정반대로 하나님께 온 맘 다해 자신을 드리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도들이 모입니다. 예배를 드린 후 각자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와 일터로 파송을 받아서 섬기는 분들이 하나 하나가 곧 교회입니다.
비대면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처럼 예배를 보는 구경꾼이 되어 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데 준비하고 집중하기보다는, 실시간 유튜브 영상예배를 보면서 “나에게 얼마나 감동을 주는가?”를 더 추구하고 예배를 평가하는 것에 더 익숙해져 예배의 본질이 변질되고 있지는 않는지요? 예배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이 빠진 예배를 그저 보기만 하지는 않는지요? “나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진정한 예배자인가?” 이 질문을 가지고 말씀 앞에 늘 씨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배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너의 최고의 가치를 나에게 남김없이 드린 것이 곧 참된 예배”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떠오르게 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인 이삭을 번제로 드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네가 이제야 나를 경외(예배)하는 줄 알았다”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한 과부가 자신의 가장 가치 있는 생활비 전부인 동전 두 개를 드렸습니다. 주님이 그것을 보고 기뻐하시면서 “이 과부가 가장 많이 드렸다” 칭찬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한 마리아가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옥합을 깨드려 주님의 발에 붓고 섬겼습니다. 주님은 그를 보시고 “이는 나의 장례를 위한 것”이라고 칭찬하십니다. 자신의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께 드려 예배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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