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며 여러 가지 위기와 아픔과 고난과 위험 속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예수님을 진심으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곱은 얍복 시냇가에서 자신을 찾아오신 하나님과 밤새 씨름했고, 씨름에서 이겼지만 평생 다리를 저는 연약한 삶을 살게 됩니다. 비록 남은 인생을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살게 되었지만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더 사랑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금이 가서 물이 조금씩 새는 오래된 물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주인은 다른 온전한 것들과 함께 깨진 항아리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주인이 그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사용하자 깨진 항아리는 늘 주인에게 미안했습니다. “내가 온전치 못하여 주인님께 폐를 끼치는구나! 나로 인해 힘들게 기른 물이 새어 버리는데도 나를 아직도 버리지 않으시다니.” 어느 날 물 항아리가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주인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고 새 항아리를 사지 않으시나요? 저는 이제 소용가치가 없는 물건인데요.” 그러자 주인이 말합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그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싱싱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주인님, 어떻게 여기에 이토록 예쁜 꽃들이 피어 있습니까?” 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너의 깨어진 틈으로 새어 나온 물이 메마른 산길에 뿌려졌고, 그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조금 더 젊고 건강했다면, 더 지혜롭고 성격도 좋았다면, 경제적으로 조금 더 능력이 있었다면 우리는 지금 보다 더 나은 삶, 더 많은 사역을 할 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명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통하여 드러납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을 드러내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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