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기연 선교사 부부를 초청했을 때부터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홋벨라 단기 선교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공사 각 분야에 적절하게 필요한 기술을 하나님께 드린 분들의 헌신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단기선교지로 출발하면서 14시간의 운전 중에 제가 일정부분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일전에도 밤새 가는 도중에 2시간을 운전한 적이 있었는데 밤운전에 취약한 저는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졸지 않게 해 주옵소서” 기도했는데 이번에는 4시간을 졸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공사 기간 중에는 뜨거운 일기에 연세드신 분들의 건강이 가장 염려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사가 시작되었을 때는 저의 염려가 기우였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월요일 도착하자마자 함께 기도하고 바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잘 맞아서 공사가 착착 진행되었는데 첫날부터 일의 스피드가 아주 빠르게 진척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가슴이 시원해진다는 고백을 들을 때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홋벨라 지붕공사를 할 때 함께했던 청년들이 왔는데 정말 일을 질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방팀은 우리교인들과 다른교회에서 오신 한 분, 그리고 선교사님 사모님도 함께 마음을 합해서 일하는 분들이 지치지 않도록 잘 섬겨주셨습니다. 서로 함께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사역을 감당해 주었습니다. 기초공사, 플러밍, 실내공사, 주방, 자재공급까지 모든분들의 마음이 하나되어 각 분야에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는 일로 볼 수 있는 눈을 뜬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선교를 오기 전에 부담스러운 마음이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출발하는 시간이 될 때 하나님께서 평안한 마음을 주셨고 막상 와서 젊음을 바쳐 하나님 앞에 헌신되어 살아가는 선교사 부부를 보며 한없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되었다는 고백을 들을 때는 저도 함께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선교지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으로 살아갈 우리 인생에 가치있고 복된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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