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게 하는 능력입니다. 죄 사함만 아니라 죄를 이기는 능력입니다. 여전히 ‘그리스도인이 죄를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논란이 있습니다. 성경의 증언은 죄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요일 5:18) 그 이유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죄에 승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죄의 유혹 앞에서 주님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신다고 여깁니다. 아닙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주님께서 악한 자가 우리를 만지지도 못하게 하시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쳤다고 죄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죄에서 완전히 돌이키는 일은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일 때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 안에 거하심이 정말 믿어지면 더 이상 은밀한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습관적인 죄를 벗어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교인이 같이 있으면 죄를 지으라 해도 짓지 못합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죄짓지 않을 분별력도, 죄짓지 않을 능력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자신 안에 거하심이 믿어지는데 이기지 못할 죄의 유혹이 있겠습니까?
1903년 하디 선교사를 통하여 회개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죄를 깨달은 것만 아니라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죄를 지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 12:1-2)라고 말씀했습니다. 영적 눈이 뜨여 허다한 증인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게 되면 죄지으라고 해도 지을 사람이 없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이 자기 안에 거하심이 믿어지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유기성 목사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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