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아는 분과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저보다 연장자인 분이었습니다. 마침 그때 중요한 문자를 기다리던 때여서 핸드폰을 진동에 놓고 식사를 하게 되었고 진동이 올 때마다 핸드폰을 보게 된 적이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그 분이 하는 말이 사람들을 만날 때는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이 예절이고 배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을 만날 때나 공적인 모임에서 셀폰 사용을 절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청은 인간관계에 필수입니다. 특히 속회로 모이는 우리에게 잘 들어주는 것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경청은 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눈과 얼굴과 온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어느 모임에서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누가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그것처럼 맥 빠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나의 말 뿐 아니라 내 존재까지 무시당하는 느낌을 줍니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들은 슬쩍 슬쩍 들여다 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 작은 행동이 흐름을 깨뜨리고 말 하는 사람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속회나 예배 전에 셀폰을 묵음으로 해놓고 가방 안에 넣어 놓는 것입니다. 내가 공동체를 배려하는 만큼 공동체도 나를 소중히 여깁니다. 나눔 시간에 상대방에게 경청함으로 섬기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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