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는 배워서 만들어지지 않고 보고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보고 배운 것을 또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수할 때 제자라고 부릅니다. 속장 인도자의 섬김을 보고 배워서 자신들이 속장과 인도자로 헌신할 때 제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는 모습, 희생을 감수하지만 기쁨으로 감당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게 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끊임없이 제자가 세워지는 살아있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주간에 박대준 선교사의 편지를 읽으며 마음에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선교사가 하는 일 중에, 구제사업도 있고, 교회를 건축하거나 학교를 세우는 일, 병원을 짓는 일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명은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아 세례를 베풀고 말씀을 지키며 살게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곳에 제가 있는 이유이고, 하나님이 저희 가족을 부르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교사님의 이 고백이 다시 한 번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깊이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창립 12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가 세례를 베푸는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교회가 수많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 한사람 한사람이 영혼에 관심을 가지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성경적인 교회입니다.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영혼구원의 역사가 꾸준히 일어나고 예수님의 제자가 끊임없이 만들어집니다. 영혼구원은 수평이동이 아니라 그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