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들 각자는 여러 삶의 자리에서 살게 됩니다. 속회와 신앙공동체 속에서,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것입니다. 눈 앞의 이득을 쫓아 살아가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 해를 사시기를 바랍니다. 당장 눈 앞에서 썩어질 것을 추구하며 살기보다는 명분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하나님의 쓰임받는 모든 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9:13절에서 당황스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나님은 왜 야곱을 사랑하시고 에서는 미워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사랑하신다는 우리의 통념에 반대가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편애나 차별의 문제가 아닙니다. 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생각했고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창세기 25:34)” 말씀하십니다. 로마서에서 에서는 하나님의 자녀 된 본분과 특권을 망각하고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은 인생을 상징합니다. 에서는 보이지 않는 미래의 축복보다 눈에 보이는 당장의 유익에만 급급하며 살았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선호하고 선택하는 삶의 방식은 옳고 그름보다는 손해냐 이익을 따지고, 하늘의 보화보다 땅의 보화, 명분보다 실리, 직분보다 사리사욕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미래적이고 지속적인 가치보다 지금 당장의 일회적인 가치를 선호합니다. 사실은 하나님이 에서를 버린 것이 아니라 에서가 하나님을 멸시해서 저버린 것입니다. 사무엘상 2장 30절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