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자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에게도 속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나’라는 외딴섬에 갇혀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혹시 우리는 가족이나 교회 지체들에게 무관심한 채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무거운 짐을 함께 져줄 사람이 필요할 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혼자 아파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속회에서 나의 마음을 여는 나눔의 시간이 중요합니다. 현대인들은 마음을 열지 않고 속 이야기를 안합니다. 그래서 진짜 친구가 없고 외로우며,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마음을 열 때 진짜 친구가 됩니다. 진짜 친구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지는 사람입니다. 속회에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속회 식구들이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과 속회와 교회에서 우리는 밥을 같이 나눕니다. 가족은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입니다. 밥은 관계를 만들고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기운 기(氣)’ 자를 보면 ‘기(气)’ 자 아래 ‘쌀 미(米)’가 들어 있습니다. (쌀)밥을 먹어야 기운이 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언어를 디자인하라>. 가정과 속회와 교회에서 함께 밥을 나누며 마음을 열고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무거운 짐을 함께 질 수 있습니다. 세상은 혼자 힘으로 살 수 없습니다. 속회 식구들과 무거운 짐을 함께 지며 올 해도 잘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