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가 추구하는 영성은 자연스러운 영성입니다. 유난을 떨지 않아도 생활에서 예수님을 닮은 섬김이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신앙인으로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간혹 사회봉사나 구제를 잘 하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이 또 하나의 율법주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구약시대의 율법주의는 겉으로만 율법을 지키는 것이었는데,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겉으로만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랑장’으로 유명한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내 모든 소유를 나누어줄지라도, 내가 자랑삼아 내 몸을 넘겨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습니다(고린도전서 13:3, 새번역)”고 전합니다.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선행을 베풀고 자기희생을 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합니다.
율법주의냐 아니냐는 어떤 방식의 삶을 사는가가 아니라 그 삶의 동기가 결정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주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드리고 봉사하는 것은 율법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반대로 내가 하고싶은 대로 자유분방하게 살면서 이웃을 돕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먼저 사랑에서 시작되는 진실한 마음으로 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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