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대화를 잘해보고 싶은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대화를 할 때 두가지 차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나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차원이고, 또 하나는 관계의 차원입니다. 짧은 인사말이든, 공식적인 연설이든, 아니면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이든 상관없이 항상 이 두 가지 차원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갈등은 바로 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생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서 A와 B가 대화를 할 때, A는 본인이 B와 이 정도의 얘기는 해도 괜찮을 사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했는데, 반대로 B는 A가 그 정도로 가깝지 않다고 느낀다면 반드시 그 대화는 마음을 상하게 만듭니다. 어떤 때는 내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지도 모르고 말할 때도 있습니다.
속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적인 권면을 한다고 할 때도 우리는 잘 가르쳐 준다고 말하지만 상대방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라든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무례하지..?’ 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대부분 이런 이유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의 대화가 힘들고 불편할 때 메시지와 관계성을 함께 고려해서 대화를 하려고 하면 조금 더 나아질 것입니다. 우리의 대화를 통해 서로가 함께 성장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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