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흥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혜를 간직하며 사는 삶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는 자주 은혜를 잃어버리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은혜가 없으면 우리 안에 있는 죄악과 맞서 싸울 때 패배하게 됩니다. 죄를 경계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기도가 태만해질 때마다 은혜를 간직하지 못하게 되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면 우리는 죄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부흥회가 끝나고 어떤 분이 부흥회 때 받은 은혜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고민을 이야기 했습니다. 길어야 여섯 달, 짧으면 두 주도 가기 전에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그럼 부흥회를 석 달에 한 번씩 하면 되겠네’라고 해서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필요한 일상의 분주함과 경건의 습관을 하찮게 여기는 마음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들고 하나님을 열망하는 마음이 식어질 때 은혜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일상의 소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종종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 들의 풀과 꽃, 농부의 하루, 장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입니다. 하나님의 신비는 일상 속에 스며있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평범함 속에 숨겨져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은혜를 간직하기 위해서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드리는 매일의 기도는 거룩한 습관이며 하나님을 경험하는 아름다운 일상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하며 은혜를 간직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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