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 경험으로 볼 때, 기도 훈련의 가장 첫 단계는 통성 기도입니다. 처음에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입속으로만 소곤소곤 하고 있어서는 기도가 훈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지르며 기도하다 보면 어느새 통성기도가 자연스러워지면서 뜨거운 기도의 경험을 알기 시작하고, 그 단계가 지나면 조용한 기도가 가능해 지고, 궁극적으로 더 깊은 묵상의 기도와 듣는 기도로 나아가게 됩니다. 입이 잘 안 떨어지더라도 더 큰 소리로 기도하는 통성기도 훈련을 하시고, 또 다음 단계의 기도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게 합니다. 기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소리를 내서 기도하기도 하고, 하나님과의 대화로 조용히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온통 내 소원만 일방적으로 쏟아 놓고 가서는 안 되고, 하나님과 조용히 시간을 가지고 그 분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소리를 높여서 외치는 이유는 첫 번째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고통가운데 부르짖는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말이 수도 없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르짖을 때 크고 놀라운 일을 보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렘 33:3). 하나님은 간절한 소원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서 부르짖으라고 하십니다.
또 우리가 부르짖는 이유는 영적인 방해를 깨뜨리고 돌파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세상은 악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악한 영이 기도응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단10:12-13). 그럴 때 영적으로 역사하는 힘이 있는 부르짖는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전투에 임하는 군사들이 함성을 지르듯 영적 전투에 임하는 우리가 힘을 받기 위한 함성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