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단순히 사람이 오랜 고민 끝에 만들어 낸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이 실제로 살아 계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그 분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실제로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고, 또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을 멈추었다면 그건 뭔가 잘못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우리와 사귀기를 원하시고, 적절한 때에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 분을 체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극적인 체험을 경험하고 나서 그런 체험만을 추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목회를 하면서 방언이나 환상, 혹은 병을 고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고 나면 믿는 사람들의 인격이 변해가고 삶이 변해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될까 하고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체험은 체험일 뿐이어서 다른 체험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갑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잊혀져 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아쉬워하면서 늘 그 체험의 추억에만 매달려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소중한 것은 소소한 작은 만남을 통해서 맺어가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성경을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도는 은혜를 체험하거나 위로를 경험하고, 예배 때 찬양을 부르다가 코끝이 찡한 감동을 받기도 하고, 기도 응답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해서 눈물이 나는 은혜를 체험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게 되고 우리의 믿음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작은 경험이 그냥 스쳐 지나가고 사라지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순간 하나하나가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신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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