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도 가정의 장례를 준비하며 다시 한 번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죽음을 알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사는 인생의 길이는 다 다르지만 우리는 다 ‘에노스'(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와 같은 존재입니다.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 끝 날은 우리들 모두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살아간다면 내가 오늘을 낭비하며 살지 않을 것입니다.
창세기 3:19절에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는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라”는 말씀은 너는 생령인데 죽으면 흙으로 갈 것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체만 죽는다는 말씀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죽어야 합니다. 그러나 육체만 죽습니다. 육체를 입고 사는 삶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 육체가 죽음으로 인해서 하나님과 영원히 사는 하나님의 은총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죽음 앞에서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의 소망이 되시는 주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우리 삶의 족적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령으로 지어진 우리가 매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아름다운 삶의 족적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마지막이 아름다운 신앙의 여정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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