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오래 다니다 보면 예전의 열정과 순수함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고 지금도 여전히 신앙이 자라고 삶의 열매가 많은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헌신하던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지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한 때 기쁨을 누렸던 사람이 신앙에서 멀어지고, 결국은 흔적도 없는 경우를 보면 처음의 기쁨을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화초를 가꿀 때는 정성으로 기릅니다. 꽃 몽우리가 생겼을 때 그것을 키우기 위해 적당히 물을 주고, 햇빛이 드는 곳에 두었다 옮기고, 몽우리를 꽃 피우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신앙의 기쁨을 처음 경험한 성도님들도 그 기쁨을 잘 키워 나가야 합니다. 사소한 문제라도 기도를 통해서 해결하며 하나님을 경험하고, 작은 일에도 하나님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리고, 사역을 통해서나 때로는 작은 희생을 통해서 그 감사를 돌려 드릴 때 신앙이 가꾸어집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시는 분들은 내가 지금까지 떠나보내지 못한 습관과 마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취미 생활을 지나치게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성공에 대해 집착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돈이나 성공에 대한 욕심과 그에 대한 염려가 하나님께로 가는 우리의 마음을 끝까지 막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내가 그것에 매달릴수록 평생 그것에 노예가 되어 자유롭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가 함께 우리의 신앙을 잘 가꾸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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