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에게는 두 가지 생명이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의 생명(Life)과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얻게 된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입니다. 이 영원한 생명을 다른 말로 부활 생명, 하나님의 생명이라고 합니다. 육체의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생명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은 차원이 다른 생명입니다. 부활소망으로 살게 될 때 이 시대에도 우리는 이 땅에서 담대하게 천국을 소망하며 살게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땅에서 어떤 생명이 나를 이끌어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육체의 생명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을 잃어 갑니다. 육체의 생명을 의지하고 살면 언젠가는 깊이 절망하게 되고 허무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고 선포했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인 ISIS에 인질로 붙잡혀 있던 미국인 26살 케일라 뮬러(Kayla Muller)가 죽었을 때 함께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난 동료에 의해 부모에게 편지가 전해졌습니다. 이 편지에서 뮬러는 “비록 감옥 안이라고 해도 사람이 자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감사하는 마음이다. 왜냐하면 어떤 상황이라고 해도 좋은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편지 마지막 부문에는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엄마는 늘 내게 삶의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남는 것은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지요. 엄마! 지금 나는 정말로 그 누구도 남지 않았고 하나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어요. 나는 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어요.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시고, 두 분의 기도가 있어 나는 지금 편안합니다. 사랑해요.” 뮬러는 신실한 크리스찬이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의 생명이 뮬러의 삶을 두려움 없이 이끌었던 것입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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