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싸움을 잘해야 한다고 하면 이상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믿는 사람들은 늘 싸움의 연속입니다. 일반적으로 싸움은 ‘자존심 상하네,’ ‘무시당한 것 아니야?,’ ‘기분 나쁘다’와 같은 감정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싸워야 할 더 중요한 싸움이 있습니다. 육체의 정욕에 맞서는 싸움입니다. 바쁜 일상생활 가운데 말씀을 묵상하기 위하여 20-30분의 시간을 내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기도시간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주일 예배드리러 오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내 영혼에서 일어나는 싸움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 할 때 다윗의 맏형 엘리압이 다윗을 무시하면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내려왔느냐?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아,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사무엘상 17:28, 새번역)” 어떻게 보면 정말 기분 나쁜 말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형이 시비를 걸 때 그냥 졌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무시당했지만 다윗은 더 중요한 싸움을 위해 형에게 져주었습니다. 그리고 골리앗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도 그렇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완전히 진 것입니다. 육체의 생명이 완전히 죽으셨으니 이것만큼 완전한 패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진짜 싸움에서 이기셨습니다. 죄에서 우리를 자유하개 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과 로마정권에 진 것 같았지만 온 인류의 영혼을 구원하는 싸움에서 승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싸움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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