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관통하고 있는 단어들 중에 하나는 순종입니다. 어떤 분들은 ‘순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생각을 버리고 누군가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가능했던 것은 예수님의 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신약에 들어와서 성경은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더 적극적인 순종을 명령합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백성이 추구하고 훈련해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의 강한 자아는 순종을 방해합니다. 예수영접 모임에 와서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되는데도 마지막 순간에 ‘아니야, 잠깐!’ 하는 나의 자아가 방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헌신으로 부르시는 순간에 ‘아니야, 잠깐! 내가 뭐 하는 거야?’ 하는 강한 자아에서 나오는 생각의 불순종이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머리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고, 좋은 크리스천이 되어 보겠다고 하지만 행동이 못 따라갑니다. 기도생활 해야지, 성경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못 하고, 반면에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너무 쉽게 하고 삽니다.

우리가 순종하게 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대부분 세상에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해 살아갑니다. 시간에 쫓기고 돈에 밀리고 체력에 지쳐 살아가는데 가치를 위해 살려고 하면 됩니다. 예수님이 순종하셨던 것은 목숨을 지키려는 생존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합리적인 계산과 상황들을 넘어 순종하게 됩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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