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히 아는 교회 사역과 행사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찬양대와 찬양팀으로 봉사하게 되구요, 성도의 거룩한 교제와 섬김을 위해 애찬 봉사를 하구요, 또 교회가 존재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인 선교와 관련된 사역들도 있습니다. 사회봉사, 교육, 문화, 교회학교, 예배, 새교우 어느 하나 소흘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사역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교회 절기들을 따라 지키는 과정에 우리의 신앙이 잘 성장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연말이 되면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새벽 2시나 3시까지 순서를 기다려서 담임목사님의 축복기도를 받고 집에 가서 조금 자고 다시 일어나 1월 1일 오전에 교회에서 신년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기도원에 올라가 신년축복성회에 참여하거나 금식기도회에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대심방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수많은 행사들이 요즘은 그 의미도 퇴색되어 가고 미국에 있는 교회들은 더 심각하게 규모가 축소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도 새해를 시작하며 하나님께 한 해를 맡기며 예배하고 말씀을 붙들고 살기 위해서 새해 대심방이나 금식기도는 아니더라도 특별새벽기도회와 같은 사역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다른 것에 더 집중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은 속회입니다. 우리교회는 연말의 바쁜 일정들이 지나고 나면 새해 들어 1월 둘째주에 대개 임원수련회를 합니다. 그리고 속회를 시작합니다. 저는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다른 어떤 행사나 일에 힘과 시간이 분산되지 않고 오직 한가지, 속회에 전념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속회를 통해서 어떻게 하든지 조금이라도 더 예수님을 닮아가고 어떻게 하든지 하늘나라에서 상급받는 분들이 되도록 돕고 싶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속회를 열심히 모이고 속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더 닮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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