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가 아무리 유명해도 거기에 반응하고 환호하는 주기가 예전에 비해 너무나 짧아졌습니다. 오징어게임, 기생충이나 미나리에 환호하던 사람들이 금방 잊어버리고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잊어버리고 맙니다. 조금만 익숙해져도 싫증을 내고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인스턴트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런 시대가 되다 보니 신앙생활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처럼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알아서 하려는 경향이 생겼고, 심지어 신앙생활 자체에 관심이 없어진 교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그러한 흐름을 더 부추겼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드릴 수가 없으니까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그 시기가 길어지면서 온라인 예배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우리 교회는 덜한 편이긴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를 그렇게 대단한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는데도 교회마다 이전처럼 다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인스턴트 시대의 위태로운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며 위기감을 느낍니다.

현대 인간들의 다양한 특성들에 대해 논하지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이기심’입니다. 사람들이 자기밖에 모르고 오직 자기만족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이 변해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고 이웃을 얼마나 사랑했느냐를 보실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주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 기뻐하시는 것을 이루어드리며 사는 제자들이 되기를 함께 소망해 봅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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