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들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는 아마도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는 바로 ‘나는 누구인가?’ 하는 것의 답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나를 개발하고, 실력을 키우고, 운동을 해서 몸매를 만들고, 심지어는 성형도 해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나를 만든다고 해도 나는 끊임없이 빈 껍데기가 되어 갈 뿐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의 답은 얻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이 내가 누구인지를 얘기하는 방법중의 하나는 간단한 틀에다 나를 넣어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베이비부머니, X 세대니, MZ 세대, 7080 등과 같은 큰 틀로 나를 결정해 버리는 것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이런 틀  또한 수 없이 많아져서 단순하게 보수냐, 진보냐, 페미니스트냐 등의 단어로 내가 누구인지가 결정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큰 틀은 나의 한 부분을 얘기할 수는 있지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는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합니다.

내가 누구인가? 라는 것은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내가 우연히 던져진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이 만드신 존재라고 말합니다. 나의 인생은 하나님에 의해서 의도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나의 독특성과 나의 장점과 단점을 우연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하나하나를 고귀하게 보시고, 만족해하시는 창조주 앞에 서게 됩니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만족해하시는 나, 그 분이 부르시고 찾으신 나,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어’ 하고 말씀하시는 그 분을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나를 찾을 수 있습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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