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속회는 세대 간에 걸쳐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0대부터 40대, 그리고 50대와 60대 까지 다양한 분들이 속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의 소그룹은 나이별로 묶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대화의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세대로 묶이면 어쩔 수 없이 교육열 같은 경쟁이 생기기도 하고, 가구가 바뀐다거나 가정 형편에 대해서 비교하기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기 나이 대의 생각과 대화로만 폭이 좁아지며, 보고 배울 수 있는 인생의 롤모델이 사라지게 됩니다. 특별히 세대를 넘어 돌보는 섬김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에 비해서 여러 세대가 다양하게 모여 서로 섬기는 속회는 가족이 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속회 식구들이 다양한 나이 대를 형성할 때 서로에게서 배우고 하나 되는 능력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젊은 가정의 역동성이 있고, 젊은 세대를 돌보고 신앙의 본을 보여주는 인도자 가정이 있고, 그 위에 원숙한 나이대의 가정이 받쳐주면 정말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연단의 과정을 통해 실전을 통해 경험한 성숙한 신앙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속회입니다.

흔히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을 너무 어려워하고, 반대로 은퇴하신 분들은 나를 불편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기도 하는데 서로 부담스러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열고 다른 세대를 통해 신앙을 배우고 서로 섬기는 속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며 겪었던 수많은 일들은 우리의 귀중한 경험과 자원입니다. 그 모든 것이 낭비되지 않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속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Category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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