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을 맞이합니다. 10주년을 감사하며 많은 계획들을 하였지만 지금 시국에 모두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선한샘 교회가 잘 자라고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의 변화보다 지난 한달 동안의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못뵈던 카작속 어르신들을 지난 목요일 저녁 카작 속회로 ZOOM을 통해 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온라인 만남이 가능할 지 의구심을 갖고 시도해 보았는데 거의 모든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들에게 가져다준 변화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미국이 더이상 세계 최강국도 아니고 이제 이민자들이 더이상 미국으로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지구의 온난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여러가지 IT 기술과 도구가 우리의 삶 깊숙히 확장되면서 세상은 더 빠르게 변화될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에 적응하고 믿음의 다음 세대에게는 어떻게 우리의 신앙을 전해줄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여전히 이 시대의 문화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끊임 없이 그 복음을 전하는 마지막 희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더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십니다. 공동체를 축복하시고 그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해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낍니다. 시대는 변해서 우리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우리를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되게 하시고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그 뜻은 우리 가운데 이루어야 할 믿음의 본질임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를 통해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신 그 뜻을 분명히 깨달아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사명 감당하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 2016 The Korean Good Samaritan Methodist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