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라는 말을 하면 하나의 과업(task)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전도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을 때 쉽게 낙심하고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당장 전도의 열매를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관계전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관계전도자란 다른 사람과 인간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을 말합니다. 마치 산골짜기에 도로가 연결되면 자연스럽게 그곳에 물자와 사람이 연결되듯이, 다른 사람과 좋은 인간 관계가 맺어지면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그 관계라는 도로를 통해 상대방에게 잘 전달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게 맺어진 관계를 통해 누구나 안고 있는 인생의 문제들, 부부관계, 자녀와의 관계, 경제적인 문제, 외로움, 소외감, 상실감, 염려와 걱정 등의 마음의 문제들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먼저 마음이 치유받고 이어서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전도자와 단기전도자를 구분해야 합니다. 장기 전도자는 이미 우리가 섬기는 속회에서 오랫 동안 기도하는 전도대상자를 의미합니다. 장기 전도자는 이미 우리와 직접 간접으로 관계가 있는 분들입니다. 믿지 않는 가족, 친지들 가운데 이미 오랜 기도와 섬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기도의 끈을 놓지 말고 기회가 될 때마다 섬기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우리가 더욱 힘써야 할 일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기도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준비된 영혼을 만나게 해주시옵소서’라는 간절한 기도가 매일 드려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사람을 허락해주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전도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영혼들, 즉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만나는 분들도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새로운 사람들은 아직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 속에 있습니다. 전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최선의 호의입니다. 올해는 우리가 만난 적이 없는 아직 모르는 사람들, 특히 믿음이 없는 분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시길 소망합니다.

© 2016 The Korean Good Samaritan Methodist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