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라는 단어는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가 다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익숙해져 숙련되어 발전하고 성과가 커진다면 좋은 것입니다. 반대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식상해 진다면 안좋은 것입니다.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이 첫 발을 들여놓을 때의 낯선 느낌에서 벗어나 교회가 익숙해지면 교회의 한 식구가 됩니다. 예배 드릴 때 입을 벌려 찬양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합심기도 때 소리내는 것이 익숙해지고, 속회에서 감사를 나눌 때나 주일 애찬 시간에 점심을 먹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여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점점 예수님의 제자로 자라나게 됩니다.

좋은 익숙함은 좋은 틀에서 나옵니다. 금요일은 속회, 주일은 교회 오는 것이 익숙해 지는 틀은 좋은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해 나갈수록 갖추어지는 틀이 늘어갑니다. 헌금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찬양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섬기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신앙전반에 좋은 틀이 생겨납니다. 좋은 틀이 갖추어지면 이제 틀 안에 담기는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야합니다. 틀은 갖추어졌는데 그 안에 담기는 내용에 습관적으로 익숙해져 버리면 정체되고 싫증이 납니다. 속회에 오는 것은 자연스러워졌는데 매 주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할 수 있습니다. 교회 오는 것은 익숙해졌는데 예배순서는 감동없이 반복할 수 있습니다. 헌금은 습관이 되었는데 감사의 마음없이 그냥 바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기는 하지만 희생없이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좋은 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믿지않는 분들을 향하여 집중하여 섬길 수 있는 속회의 틀이 있고, 말씀으로 세워지는 성경공부가 있고, 전심을 다해 드리는 주일예배가 있습니다. 우리모두는 금요일엔 당연히 속회를 가고 주일에는 교회를 오고 성경공부가 시작되면 참여합니다. 그런데 그 틀의 내용에 익숙해져버리면 안됩니다. 속회모임은 익숙해졌는데 영혼을 향한 애정이 식고 우리끼리만 잘 지내지는 않는가요? 주일예배는 익숙해졌는데 반복적인 순서를 따라 감격없는 예배를 드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여전히 섬기고는 있는데 마음을 얼마나 담고 있는지 끊임없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새로운 감격을 달라고 기도하고, 마음을 쏟아 찬양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경험하는 속회가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와 속회들마다 매 주 더 좋은 내용들이 날마다 담기도록 함께 신앙생활의 기쁨이 날마다 더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 2016 The Korean Good Samaritan Methodist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