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에서는 Phase 2를 확대한 Phase 2.5로 전환을 발표했지만 우리가 사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는 이제 Phase 2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잡혔다고 생각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태원 소재의 클럽에서 다시 옮기기 시작해서 지금은 다시 2차, 3차를 넘어 7차 감염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된 데는 젊은 사람들이 ‘난 젊고 건강하니 혹시 걸린다고 해도 무슨 큰 문제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절제하지 않고 비좁은 클럽에 가서 놀았기 때문입니다. 참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껴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증상에서도 옮길 수 있는 것이라 혹시 내가 감염자일지 모르고 또 내가 모르는 가운데 노약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옮길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생각해서 남을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게 되는 시간을 앞두고 믿음의 선조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독교인은 대대로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어떤 면에서는 박해와 같은 상황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배려와 조심이 상대방을 향한 배려 뒤에서 막연한 두려움으로 숨어있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분명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조하고 배려하는 것 보다는 질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숨어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의 어려움을 통해 우리가 더욱 강한 사람이 되도록 훈련 해야지, 이것을 계기로 작은 위험에 두려워하고 숨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는 하나님이 쓰실만한 군사가 되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 예배를 집에서 TV로 드리고 영상으로 하는 속회 모임에 익숙해지는 분들도 있고 간절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업장과 직장에 나가는 것은 정상적으로 하면서 예배에 나오는 것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볼 때 이래도 되는 것일까 하는 복잡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무모하게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닥치는 고난은 언제나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하지만, 이번 경우는 자칫 우리를 소극적인 신앙인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의 접촉이 차단된 현 상황에서 조용히 주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이 어디인지 세심히 귀길울여 담대히 따라야 할것입니다.

© 2016 The Korean Good Samaritan Methodist Church